어지럼증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경우가많지만때로는갑자기심하게나타 나서 심각한 질병일 까봐 두려움에 떨게도 합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 신경계에 속하는 전정계의 기능장애에 의한 증상이 가장 심하며 이때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비틀거리면서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 합니다. 때로는 뇌졸중 등의 심각한 원인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전정계란 속귀(내이)에 있는 세 개의 세반고리관과 이를 뇌의 일부인 뇌간에 연결해 주는 전정신경, 그리고 뇌간에 있는 전정신경핵을 말합니다.
내이의 세반고리관과 전정신경을 말초전정계라 하고 뇌간의 전정신경핵과 소뇌, 대뇌 등을 중추 전정계라합니다.
어지럼증은 이러한 말초전정계의 이상으로 인한 말초성 어지럼증과 뇌간의 전정신경핵을 포함한 뇌간, 소뇌, 대뇌 등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눕니다.
일단 전정계 이상으로 생긴 빙글빙글 도는 양상의 어지럼증으로 생각되면 중추전정계 이상인지 말초전정계 이상인지를 구별하여야 합니다.
전정신경핵 등의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때를 중추성 어지럼증이라 하고 말초전정계인 세반고리관과 전정신경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합니다.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은 응급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환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말초성 어지럼증과의 구별이 중요합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간을 비롯한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진단 및 치료가 늦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지럼증은 신경과 전문의가 임상적 감별 진단의 적임자입니다.
따라서 어지럼증 발병 초기에는 중추성 어지럼증을 먼저 염두에 두고 가능하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우선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증상없이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보아서는 단순한 말초성 어지럼증과는 구분하기 어렵고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수분간 지속되는 어지럼증과 비틀거림이 발생할 때는 뇌졸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다투는 위험한 상황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 진찰을 통해 뇌졸중 여부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뇌는 기능적으로 전정신경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소뇌에 생기는 뇌졸중, 종양, 출혈, 염증성 질환에서도 흔히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정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뇌간부위 종양에서도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드물게 편두통 환자에서도 반복적인 두통에 동반하여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욱씬거리는 두통 없이 어지럼증만 호소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편두통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속귀(내이) 이상으로 오는 어지럼증을 말초성 어지럼증 이라고 하며 어지럼증 원인의 70~80% 를 차지합니다. 다음 세가지병이 말초성 어지럼증과 관련해서 흔히 나타납니다.
과로를 하거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수 시간에 걸쳐 발생하여 수일간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증만발생하는 경우를 전정신경염, 청력소실이 동반되는 경우를 미로염이라 합니다. 어지럼증은 이후 수일-수주에 걸쳐 서서히 회복되며, 전정신경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료 및 안구운동과 체위변화 등의 전정재활 운동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가 있으면서 특징적으로 이명(귀울림), 귀먹먹함, 청력소실이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대개 수 시간 후에 저절로 소실되며, 증상이 반복되면서 청력이 점차 떨어집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자주 재발하거나 청력소실이 진행하면 예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지럼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으나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말초성 어지럼증과 감별이 어려워때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검사의 종류도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과 신경학적 검사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사의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