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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신바람 소리 March 2021

대한신경과의사회

대박 개원의 비밀노트 – 성공적 개원의 노하우 브레인신경과의원 이준영 원장

다소 부담스러운 제목의 글을 쓰려고 하니 부끄럽습니다. 저희 병원은 2014년 9월 1일 청주에 개원하였으며, 2인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개원 이전에 문정수 원장은 요양병원에서 진료부원장을 하면서 경영에 대한 많은 경험 및 통증치료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였으며, 본인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뇌전증 및 수면의학에 대한 진료를 주로 하다 퇴직 후 같은 병원에서 만나 공동 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원 준비를 하면서 처음 한 생각은 `어떤 환자를 볼 것이냐?`였습니다. 신경과의원의 주된 진료 영역은 뭐라고 해도 편두통과 어지럼증입니다. 이런 환자는 젊은 20-40대, 그 중에서도 여성 혹은 직장인, 스트레스, 수면, 커피와 같은 위험인자에 노출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많은 곳에, 이런 환자들이 좋아할 만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병원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적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가 입점하려고 하는 중심상권, 이와 더불어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세련된 카페 같은 분위기의 병원이 생각했던 외형적 모습이었습니다. 편두통과 어지럼증에 대한 대학 병원 수준의 검사 및 진료,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2인 진료의 장점을 활용 환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해주는 진료를 하였던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 모습과 내형적 진료 내용이 갖추어 진다고 해도, 환자가 오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어떻게 하면 환자를 오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환자들은 병원에 오기 전 내가 가지고 있는 증상에 대한 검색하게 되고, 그 증상을 보는 병원을 검색하고, 병원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내원하게 된 환자가 진료에 만족을 하게 된다면 지인 소개도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넷 공간에서 최대한 저희 병원이 노출될 수 있도록 작업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였을 때도, 병원에서 진료하는 부분에 대한 컨텐츠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이 갖추어진다면 타 병원과의 비교우위가 있어야 합니다. 정통 신경과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진료 및 검사, 치료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으며, 통증 치료에 대한 경험과 지식, 수면의학과 뇌전증 분야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공부함으로써 초음파나 C-arm을 이용한 통증 치료, 수면다원검사 및 비디오-뇌파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물리치료실 및 도수치료실을 운영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신경과와 관련한 분야에 대해서는 대학병원을 굳이 가지 않더라도 진료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환자들에게 줄 수 병원이 되는 것이 비교 우위라고 생각됩니다.

공동개원을 하다 보면 지분 배분이나 수익배분, 세금준비, 의견 조율에 대한 부분이 고민이 됩니다. 사실 저희 병원은 처음부터 50:50 지분을 가지고 시작하였고, 비용을 제외한 일정 부분을 세금 및 예비비로 적립 후 남은 돈을 반으로 나누고 있으며, 상호 합의하에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동 개원 시 지분비율, 환자 수, 전문 진료 영역, 수입 금액, 진료 오더 내용이 상이하며, 각자의 세금도 다를 수 있습니다. 병원 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지분에 따라 기본 급여를 설정하고, 매 달 각자의 수익에 따라 인센티브를 다르게 가져가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진료 영역과 관련하여 각자의 전문영역을 특화할 수 있겠습니다. 정형외과 전문 병원처럼요. 2인 규모의 개인 의원에서는 이런 부분이 큰 고민은 되지 않지만, 규모가 커지고, 최근 전임의 과정을 많이 하면서 진료 영역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동 개원 시 진료의 간 오더는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동일 질환에 대해 의사 간 오더의 차이가 크다면 환자들은 의아해 할 것입니다. 세금과 관련하여 저희는 세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병원 수입 이외 부수적인 수입의 유무, 소비 수준, 과세 기준은 의사 별로 상이할 수 있으며, 이 부분은 세무사와 상의하여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공동 개원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역시 조력자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상의할 수 있고, 휴가도 조금 더 여유 있게 쓸 수도 있고, 일을 나누어서 할 수도 있고. 성공적인 공동 개원을 하기 위해서는 단점을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수에 따라 수입에 차이가 생길 수 있고, 나누어서 일을 한다고 하지만 청구, 직원 관리, 세무, 잡다한 일 처리 등에 있어서 누군가가 더 할 수도 있으며, 진료 스타일의 차이, 관심 영역의 차이가 있고,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누군가는 서운할 수 있습니다. 미리 일을 잘 분담하고,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상의하고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 대화를 해야 하겠지만, 서로에 대해 배려심을 갖고 양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은 정통 신경과 영역에서 신경과 의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신경과의 한계 중 하나는 일반인들이 신경과가 뭐하는 과인지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토해서 머리가 아픈 줄 알고 내과에서 내시경을 하고 오는 환자를 보거나, 손 따고 침 맞으면 뇌혈관 순환이 좋아지는 줄 알거나, 일자목 때문에 편두통이 생긴다거나, 모든 어지럼증이 달팽이관에 돌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손발 저림이 모두 정형외과 문제인지 알거나, 코골이가 수술하면 완치된다고 생각하거나, 아직도 뇌전증이 숨겨야 할 지랄병이라고 알고 있거나 하는 환자를 보면 아직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통 신경과 이외 영역을 개척하고 계시는 훌륭한 원장님들도 계시지만, 정통 신경과 영역을 열심히 함으로써 저변을 확대하고, 이런 병은 신경과에서 치료하는 거라는 것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수련 과정 중에 어렵고 힘들게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하고 알림으로써, 환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진료 받고 치료받게 하는 것이 저희 병원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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